北 도발, 어떤 잠수함정 동원됐을까

북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결정적인 물증이 드러남에 따라 북한의 어떤 잠수함(정)이 어뢰를 발사했는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중형 잠수함인 로미오급(1천800t급)과 소형 잠수함인 상어급(325t), 유고급(70t) 잠수정, 잠수정보다 작은 대동2급 반잠수정(5~11.5t) 등 모두 100여 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상어급 잠수함과 유고급 잠수정이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상어급 잠수함은 최저 작전수심이 16~17m이고, 유고급 잠수정은 10~12m로 낮은 수심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길이 35.5m, 폭 3.8m, 높이 3.2m의 상어급 잠수함은 지난 1996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채 발견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침몰을 전후한 시점에 23∼27일 닷새간 23일 6회, 24일 3회, 26일 1회 등 북측 비파곶에서의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영 국장장관도 이 무렵 “확실히 보이지 않은 북한의 잠수정 2척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어급 잠수함은 구경 21인치(533㎜) 어뢰 4기를 장착하고 있고 최장 20일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물 위에서는 2천700㎞ 이상의 항속거리를 갖지만 수중 항속거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대속력은 수중에서 8.8kts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천안함이 중어뢰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어급 잠수함의 도발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구경 406㎜ 어뢰 2기를 장착한 유고급 잠수정도 지목되고 있지만 주로 경어뢰를 탑재해 이번 사건과 거리가 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 그물에 걸려 잡혔던 유고급 잠수정은 길이 20m, 폭 3.1m, 높이 4.6m, 항속거리 140∼150㎞로 구경 406㎜ 어뢰 2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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