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대체 무슨 경제발전을 이뤄냈단 건가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2월 10일>


김정은 정권이 요즘 들어 방송, 신문을 통해 핵 자위력을 갖춘 덕분에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고 연일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인민들의 먹는 문제가 크게 개선됐고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는 희떠운 소리도 서슴지 않습니다. 더 웃기는 건 핵 강국에 이어 병진의 튼튼한 쌍마에 올라 그 무슨 새로운 조선 속도의 주로에 들어섰다고 선전하고 있는 겁니다. 고난의 행군 때나 마찬가지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섞어가며 요란한 선전을 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2013년 3월에 핵 무력과 경제건설 병진노선을 발표한 것이 얼마나 정당했는지 보여줌으로써 인민들 속에서 높아가는 개혁개방 분위기를 가라앉히자는데 있습니다. 또한 핵 강국이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국제사회에 인정받은 것처럼 인민들한테 보여주자는 데 있습니다. 한마디로 2년 전 핵, 경제건설 병진노선을 제시한 김정은의 위대성을 선전하기 위함입니다.


병진노선이 국방비를 더 늘이지 않고 전쟁 억제력과 방위력의 효과를 높여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지만 인민들이 느끼는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2009년 화폐교환이후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어중간이 그나마 괜찮게 살던 사람들마저 최악으로 떨어졌고 김정은 일가와 몇 안 되는 권력층들만 풍청거리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오죽하면 고난의 행군시기보다 더하다는 아우성소리가 인민들 속에서 높아가고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국방비에 들어갈 돈을 경제발전에 사용해 성장을 이뤘다고 선전하다니 기가 막힙니다. 문수놀이장이며 스키장 같은 오락유희시설 건설로 어떻게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더더구나 인민들의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겠습니까. 어림도 없습니다. 아직까지 인민들이 근근이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묵묵히 지켜낸 장마당 덕분입니다. 눈에 든 가시처럼 없애지 못해 안달하던 장마당을 김정은 시대 들어 사실상 모른 체 하고 통제를 강화하지 않았으니 그렇지 고난의 행군시기보다 더 큰 무리죽음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경제성장은커녕 인민생활향상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이 지난 2년간이 잘 보여줬습니다. 경제발전을 상당히 이룩한 것처럼 포장하면서 마치도 핵무기를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어리석은 선전 걷어치우기 바랍니다. 어제 날의 우리 인민이 아닙니다. 하루빨리 인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개혁과 개방을 하길 바랍니다. 이것만이 살길이라는 점 잊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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