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데일리NK에 “유별난 모략 행위” 비난







▲북한 조평통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28일 ‘데일리NK’를 비난한 기사를 개재했다./사진=우리민족끼리 캡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김정은 시대 들어 처음으로 데일리NK를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28일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라는 논평에서 “지금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반공화국광란의 앞장에 한줌도 못되는 인간쓰레기들이 나서서 갖은 모략날조행위에 광분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유표하게(유별나게) 눈에 띄는 것은 데일리NK”라고 말했다.


매체는 본보를 향해 “최근 우리 공화국에서 전체 군민의 한결같은 념원과 간절한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하고 있는 추태이다”고 비난했다.


앞서 데일리NK는 우리민족끼리 보도 하루 전 “북한 당국이 동상, 영생탑 등의 건설비용을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 차원에서 도, 시·군 단위의 동상건립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는 현지 소식과 분석을 종합한 기사(2012년 1월 27일자 기사 바로가기)를 실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이런 역스러운 언사를 감히 들고나온 ‘데일리NK’로 말하면 안아키워준 품을 배반하고 달아나 탈북자들이 괴뢰정권이 던져주는 빵부스레기를 얻어먹으며 더러운 목숨을 부지해가는 반공화국모략기지에 불과하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실제 탈북자들을 ‘추물’ ‘인간쓰레기’로 지칭하면서 “역적패당이 이런 인간쓰레기들의 입을 빌어 우리의 지명까지 곁들인 ‘소식통’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날조극에 ‘신빙성’을 부여해보려고 발악하는 목적이 무엇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데일리NK의 내부 소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언론에서도 그 신뢰성이 입증돼 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부터 아랍권 알자지라 통신까지 북한 대내외 정보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데일리NK 역할을 주목하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도 고미요지 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과 최근 이메일 대화에서 “(데일리NK의) 북한 내부 시장정보, 지방정보는 비교적 정확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의 데일리NK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데일리NK의 보도가 북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북한 당국이 민감히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0년 3월에는 북한 대남 대화 창구인 민화협이 “앞으로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첫째가는 처단 대상으로 될 것임을 위임에 따라 공화국과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경고한다”고 데일리NK 앞으로 성명을 낸 바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