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댐 방류로 인해 높아졌던 임진강의 수위가 20일 오전 들어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오늘 중으로 정상 수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여진다.
군남댐 관계자는 2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현재 댐 수위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북한의 방류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군남댐 관계자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에 대해 “19일 오후 8시46분에 5.98m로 최고 수위를 기록했지만 이날 10시 10분 현재는 3.94m로 급격히 떨어지고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19일 오후 8시11분에는 32.39m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26.78m로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소개하면서, 특히 횡산수위국의 수위 하락속도에 대해 “20일 새벽 1~2시에는 10㎝ 떨어졌지만 것 오전 6~7시 사이에는 20㎝ 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날 중으로 횡산수위국과 군남댐이 정상 수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비가 내리기 전 횡산수위국 수위는 2.2m, 군남댐 수위는 23.9m다.
이번 북한의 댐 방류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남댐 중앙조정실은 19일 오후 8시30분께 13개 수문 가운데 7개 수문을 2.5m에서 3m로 추가 개방해 방류량을 초당 1천800t에서 2천300t으로 늘려 이날까지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며 수자원공사는 수위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횡산수위국과 군남댐의 수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