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형 열차사고 2건…수백명 死傷”

지난달 3월 24일, 27일 북한의 양강도 김형직군 고읍노동자구, 양강도 운흥군 영하리에서 잇따라 열차가 전복되는 2건의 사고가 발생, 승객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소식통은 4일 ‘데일리엔케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에 혜산-만포행 열차와 혜산-평양행 열차가 혜산을 떠난 후 잇따라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3월 27일 혜산-평양행 제 2열차가 양강도 운흥군 영하리 주변에서 전복돼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보다 앞서 3월 24일 양강도 혁명전적지 답사생들을 태운 혜산-만포행 열차가 김형직군(후창군) 고읍에서 전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각 인민반별로 3월 27일 당일 혜산-평양행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직 사고 원인과 경위, 정확한 지점, 사상자 수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지금 시, 군별로 시체를 넣을 관을 짜서 사고 지점으로 긴급수송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양강도 김형직군 고읍에서 발생한 전복사고는 평지에서 열차 빵통(객차)이 넘어져 열차원 포함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중상을 입어 주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최근 양강도, 함경도에서 사고가 이상하게 많아졌다”며 “당국이 고의로 미제(美帝) 간첩사건과 같은 것을 만들어내 죄없는 주민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잇단 공개처형, 공개심판… 공포 분위기 민심

한편, 지난달 30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주민 3명이 공개처형 당하고 31일에는 30세대 주민들이 공개심판 모임을 가진 후 강제 추방돼 주민들 사이에 공포와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3일 ‘데일리엔케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30일 옛 혜산비행장 공터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신매매 죄목으로 3명이 처형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에 처형된 사람들은 양강도 혜산시 위연동에 살던 강 모 씨와 신 모 씨, 그리고 혜산시 혜탄동에 살던 여성 1명으로, 이들은 모두 인신매매에 가담한 것이 발각돼 처형당했다”며 “보안원들에게 끌려나와 주민들 앞에서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차례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31일에는 혜산경기장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공개 심판 모임을 열어 그 자리에서 30세대를 추방했다”면서 “이번에 추방된 세대들은 지난 1월 23일 1차로 31세대가 추방되고, 2월 말 2차로 84세대를 추방한데 이어 세 번째로 이루어진 추방”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에 대한 지난 1, 2차 추방과는 달리 이번 추방은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과 인민반 부양가족들, 장마당 장사꾼들까지 모두 참석시킨 공개심판 모임을 통해 추방되는 이유를 공포하고 대기시켜 놓았던 차들에 실어 시골 마을로 보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