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학교육 질 제고 절박하다”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대학교육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이자.”

북한은 최근 대학교육의 수준을 끌어올려 ’변화된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26일 북한의 주간 교육신문 최근호(5.11)는 “정세가 복잡하고 어려운 과업이 나설수록 혁명인재, 과학기술인재 양성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대학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시대의 요구”라고 말했다.

과학과 기술의 시대, 정보산업의 시대에는 최신 과학기술을 소유한 인재가 필요한데, 대학교육 질 제고를 통해 이러한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3년 말 일찌감치 “대학교육의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주요 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다른 대학이 그 뒤를 따르게 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평양 김책공업대학에는 지난해 10월 북한 최대의 전자도서관이 설립됐고 김 위원장은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이곳을 방문, ’대학교육 혁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교육신문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과학기술 교육수준을 한 계단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대학생을 최신과학과 현대적 기술지식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것은 부강발전을 위한 절박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각 대학은 최신 과학성과와 첨단 기술자료를 재빨리 받아들이고 실험.실습교육을 강화해 이론과 실천교육을 밀접히 결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특히 “모든 기술과목 교수에서 정보기술, 컴퓨터의 응용비중을 높여야 하며 3차원 설계교육과 프로그램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육시설 현대화, 원격강의실 완비 등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북한 당국과 대학은 무엇보다 ’현실에서 실제 써먹을 수 있는 산 지식 습득’에 눈을 돌리고 이에 따라 교육강령과 대학 교과과정을 개정하고 있다. 그만큼 기존 주입식 이론교육에 대한 반성과 창의력 계발의 필요성이 교육계 전반에서 공감을 얻고 있는 셈이다.

교육신문은 “대학에서는 들이 먹이거나 외워 바치게 하는 것과 같은 낡은 교육방법을 철저히 뿌리뽑고, 깨우쳐주는 교육방법을 전면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며 “대학생이 자립적, 능동적으로 진리를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외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모든 대학교원은 한두 개 이상의 외국어에 정통하고 전공 교과목 강의를 외국어로 해야 하며 학생들이 대학기간 한 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완전히 소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수재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뒤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특출한 과학기술적 성과를 이룩할 수 있는 20대, 30대의 학사(석사), 박사, 세계적인 과학자, 발명가를 많이 키워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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