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 “UN안보리, 제재.무력 사용 배격해야”

북한이 유엔 총회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 방향과 관련, 제재와 무력사용과 같은 강압적인 조치들을 철저히 배제할 것을 주장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북한 대표는 총회 연설에서 “유엔 안보이사회가 많은 경우 일부 특정국가들의 이해관계 실현에 이용되고 있고 권능 밖의 문제들이 취급되는 등 이사회의 월권행위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제재와 무력사용과 같은 강압적인 조치들은 철저히 배격돼야 하며, 안보이사회 결의들이 총회의 승인 하에서만 효력을 가지도록 하는 제도를 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이사회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책임있는 기관으로 되어야 하고 그 어떤 특정국가의 전략적 이해관계 실현을 합법화 해주는 도구로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안보이사회가 발전도상 나라들만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마당으로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유엔 성원국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블록불가담(비동맹) 및 기타 발전도상나라의 대표권이 충분히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안보이사회 확대문제와 관련해 상임이사국보다 실현 가능한 비상임이사국부터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더라도 “지난 날의 전범국으로서 아직도 과거 침략사를 청산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하고 있는 일본과 같은 나라가 상임이사국으로 되는 것은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