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포동미사일 발사대 설치, 조립 확인

▲ 지난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 미사일

북한이 대포동 2호로 보이는 미사일 일부를 이미 발사대에 설치한 상태라고 교도(共同)통신이 16일 미국 군사정보에 접할 수 있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가 15일 북한이 추진중인 대포동 2호 발사실험 준비에 관해 “지난 48시간 동안 극히 우려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명히 말하면서 며칠 안에 발사를 할 수 있는 최종단계에 접근할 것이라는 인식을 보이는 등 강한 위기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도 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응조치’로서 유엔 제제를 하나의 선택으로 들며 남북협력 노선을 취하는 한국에도 “(공동행동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13일 이후 입수한 정찰위성 정보에 근거할 때 (대포동 발사실험의) 준비상황에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주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북한 동북부의 실험장 내 발사대로 미사일을 옮기는 움직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한이 대포동 2호로 보이는 2단식 미사일의 조립을 완료한 사실이 미국과 일본의 정찰위성 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북동부 함경북도에 소재한 발사장 주변에서 2단식 미사일 조립이 완료됐으며 이후 발사장 주변에서 군 부대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료가 주입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북한측이 미사일 낙하예상 지점을 시사하는 ‘경계수역’ 설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미사일 부품을 회수하기 위한 함정출동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조립된 대포동 2호가 발사대로 옮겨져 있는 장면을 미국 당국이 위성사진으로 포착해 일본측에 이번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포동 2호가 이번주말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논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계속 정보수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도 “정보수집과 분석은 하고 있지만 개별 정보에 관한 논평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일본 방위청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과 전자정보수집기 EP3 등을 출동시켜 동해와 상공의 경계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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