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통령선거로 친미보수 매장해야”

노동신문에 발표된 ‘신년공동사설’관련 기사

북한은 1월 1일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에 신년 공동사설을 발표했다.

’승리의 신심 높이 선군조선의 일대 전성기를 떨쳐 나가자’는 제목의 이번 공동사설은 서두에 ‘핵보유국’을 강조하면서 “핵억제력을 가지게 된 것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불패의 국력을 갈망하여온 우리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한 민족사적 경사”라고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이같은 ‘전쟁 억지력’ 토대 위에서 ‘경제발전’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반동 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사설은 “국방력 강화에 계속 커다란 힘을 넣어야 한다”며 “자주적 국방력에서 기본역량을 이루는 인민군대를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을 체제유지의 사활적인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어, 무엇보다 주민들의 먹는 문제가 더욱 화급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그러나 핵문제나 대미관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엔제재 염두…’자력갱생’ 강조

공동사설은 지난해 핵실험 이후 김정일이 강원도와 함경남도 지구 산업현장과 12월 황해도 협동농장을 시찰과정에서 “우리는 핵 보유국이 되었으니, 이제 먹는 문제를 풀자”는 언급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동사설은 경제발전의 제 1순위로 농사문제를 들고 이어 ▲경공업 발전, 인민소비품 ▲ 보건혜택 ▲ 4대 선행부문(전력•석탄•금속•철도운수) 발전 등 긴급한 부문의 발전을 강조했다.

농업부문에서는 ‘”당의 농업혁명 방침을 받들고 자체로 농사짓기 위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고 밝혀, 협동농장과 더불어 소토지(경작지) 중심의 영농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사설은 “지금이야말로 자력갱생의 구호를 더 높이 들어야 할 때”라며 “내부의 잠재력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 선거 계기 한나라당 매장해야”

공동사설은 2007년이 김일성 탄생 95주년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임을 상기하면서 이른바 ‘선군정치의 불패’를 강조했다.

이번 공동사설에서 대남관련 언급이 주목된다.

공동사설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동보수세력은 외세를 등에 업고 매국반역적인 기도와 재집권 야망을 실현해 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반보수 대연합을 실현하여 올해의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친미반동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도 반보수 대연합 구축을 강조한 북한매체들은 올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전례없는 직간접 개입이 예상된다.

데일리NK 분석팀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