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의원 망명설은 용납못할 도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탈북했다는 내.외신 보도와 관련, “제4차 6자회담 전야에 우리를 걸고 들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면을 파탄시키려는 적대세력들의 용납못할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망명 보도를 반박하고 나선 것은 19일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허위 모략 선전이라고 주장한 이후 두번째다.

중앙통신은 이날 ’또 다시 바람난 망명도주자 문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 일부 언론 매체들이 우리 군수공업 부문에서 사업하는 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남조선에 망명을 신청했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내돌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특히 이 대의원이 “북한이 4kg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1t짜리 핵무기를 제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 “우리는 북남관계가 좋게 진전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가 박두한 시기에 불순세력들의 우리에 대한 허위모략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이번 사건에 대해 “남조선 정치권에서 주도권을 잃고 궁지에 몰리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 세력들이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의 충동을 받고 계획적으로 이러한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6자회담의 재개와 핵문제의 성과적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 때에 불순세력들은 공공연히 이에 역행함으로써 대화를 부정하는 경거망동을 하고 있다”며 “이로써 6자회담의 재개도 조선반도(한반도) 핵문제의 해결도 조.미(북.미) 관계와 북남관계의 개선도 바라지 않는 불순세력들의 본심은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