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외공세 속 체제결속 강화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에 대해 전방위적인 비난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고 김일성 주석의 96회 생일(4.15)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마련하면서 체제결속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 정부에 관망자세를 보이던 북한은 한달만에 김하중 통일장관의 개성공단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당국자들을 추방한 것을 시발로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대남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언론매체를 통해 대북 적대정책을 여전히 바꾸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해서도 후쿠다 정권이 전임 아베 정권과 똑같다며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또 한.미.일 3각 협력체제의 강화 움직임을 북한을 겨냥한 “3각 군사동맹” 구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첫 추대일(4.9)을 앞두고 기념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예정됐던 것이긴 하지만 이 추대일에 맞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충성을 이끌어내는 사회분위기 고조와 체제정비에 나섰다.

생일행사로서는 축구, 농구 등 11개 종목을 겨루는 제11차 만경대상 시급기관 체육경기대회가 지난달 29일 개막됐으며, 주민들의 만경대(김 주석 생가) 참배가 줄을 잇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예술축전’과 제10차 ‘김일성화(花)축전’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차 ‘태양절 기념 전국예술축전’은 ‘전문가’,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 ‘근로자’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북한 매체들은 ‘전국예술축전’ 포스터 제작 등 “준비사업이 전국적 범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개막되는 ‘김일성화 축전’은 ‘만경대는 인류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평양을 비롯해 각 도에서 동시에 열린다.

김 위원장의 국방위원장 추대일을 맞아서는 우표를 발행했다.

북한은 특히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위대성’을 주입하는 주민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체들은 절대적인 충성과 체제 고수에 앞장설 것을 독려하는 논조의 글을 연일 내보내고 있다.

기관, 단체 등에서는 당조직의 주관아래 ‘위대성’에 대한 학습, 강연, 해설담화 등을 벌이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우리 사회주의 조국을 위대한 수령님의 나라로 끝없이 빛내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 “모두 다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선군 영도따라 공화국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를 조국 청사에 아로새겨질 역사적 전환의 해”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을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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