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안유리공장 명당 중 명당”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참으로 이상적인 명당자리에 들어앉았다.”

북한은 중국정부의 무상지원으로 9월 완공된 평안남도 대안친선유리공장의 판유리 생산 소식과 함께 공장부지 입지조건이 최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4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새 세기의 본보기공장답게 모든 생산공정이 최신 설비로 장비된 공장으로 전국 각지와 다른 나라에서 찾아오는 참관자들의 발걸음이 그칠 새 없다”며 공장의 ’명당론’을 주장했다.

신문은 우선 “서해갑문 덕에 대(大)인공호수로 바뀐 대동강의 풍만한 흐름과 폭넓은 평양-남포 강안도로를 양옆에 낀 곳에 있는 대안친선유리공장의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방불케 한다”면서 공장이 인근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대안군 소재지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공장의 위치가 명당자리라는 것은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 겉모습만 보고 이르는 말이 아니다”라며 “유리생산을 기본 목적으로 하는 공장의 사명과 성격에 알맞춤한(안성맞춤인) 장소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유리생산에 필요한 각종 원료와 자재, 동력과 운송수단을 원만히 공급받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유리생산에는 기본적으로 모래와 장석, 고회석(돌로마이트), 탄산소다 등 필수원료가 대량으로 들어가는데 공장은 이러한 원료 생산지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질 좋은 모래도 서해와 대동강 뱃길을 이용해 얼마든지 실어나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안군 다미리와 대동강 너머 송림시 오류동을 오가는 150t급 자동차운반선의 운항이 정상화되기도 했다.
공장 주변의 철도와 자동차 수송 조건도 다른 생산단위에 비해 유리하다.

기존 대안군을 지나던 철로가 공장 내부까지 들어왔으며 도로 역시 사방으로 뻗어 판유리가 소비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반되고 있다.

공장은 또 대규모 전력생산지가 있는 평양과 풍부한 용수를 자랑하는 대동강과 가깝다.

노동신문은 “명당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공장에서는 준공 후 두 달도 안되는 기간 벌써 수십만㎡에 달하는 판유리가 생산돼 전국 각지로 실려가고 있다”면서 “여기서 생산되는 각종 규격의 판유리 제품의 질은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장을 원료 공급지와 소비지에 가깝게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며 10월 한 달 대안친선유리공장을 세 차례나 방문, “공장 건설을 아주 잘했다”고 치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대안친선유리공장에서 생산된 판유리를 이용해 평양시내를 오가는 전차와 무궤도 전차 등의 유리교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리모델링을 마친 평양시 아파트의 유리끼우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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