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안유리공장으로 주민생활 개선

중국정부의 무상지원으로 지난 9일 준공식을 가진 북한 평안남도 대안친선유리공장은 2-3년내 내부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중국측이 이 공장 건설에 2억6천만위안(약 3천400억원)을 투자했다며 공장의 현황과 전망을 상세히 소개했다.

산업.주택용 판유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은 연간 640만㎡ 생산능력을 갖추고 하루 용해능력은 300t, 너비 3m에 두께 5㎜ 판유리는 하루 1만7천500㎡, 3㎜ 판유리는 2만9천㎡를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광폭 판유리를 생산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 공장의 완공으로 주택 및 산업용 건물, 생필품과 경공업품 생산에 필요한 유리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유리생산이 가능하게 됐고 제품의 질도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아지게 됐다.

공장 관계자들은 판유리 생산이 여러 유리가공품 생산의 첫 공정이라며 판유리만 생산할 수 있으면 다양한 유리가공품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생산된 유리를 이용해 유리그릇이나 유리냄비, 자동차용 유리 등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2차 유리가공단지도 공장 밖에 세울 계획이다.

이 공장은 중국식의 ’부유법’ 유리생산기술을 도입했다.

성형공정에는 석(錫)이 들어가는 용해로가 있으며 이 로에서 용해된 유리물을 1천100도의 온도로 석 위에서 뜨게 하면 기포가 다 날아간 맑은 유리물이 되는데 유리용액이 석 위에서 뜬다고 해서 부유법이라고 부른다.

부유법 생산의 이점은 순도가 높고 평탄하며 폭이 넓은 유리를 대량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

공장에서는 유리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원료공급과 관련해 탄산소다를 제외하고는 황해남도 룡연군 구미리의 질좋은 모래를 비롯 북한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기본원료를 이용한다.

탄산소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올해 말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평남)에 탄산소다생산공정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이곳에서 만든 탄산소다를 사용하게 된다.

대동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대안부두와 철길이 동시에 건설되고 평양-남포의 강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유리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반입과 생산된 유리의 신속한 반출을 보장할 수 있는 점도 이 공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해 동평양화력발전소(평양)와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평남)에서 송전선을 하나씩 끌어들였으며 정전사태에 대비해 ’무정전 전원장치’(UPS)도 완성, 항시적으로 안정된 전압과 주파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중국 외에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설비를 들여와 안정적인 유리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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