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 인권소동 남북관계에 찬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20일 남한 종교계를 포함한 보수단체의 반북(反北) 인권활동이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내고 “남조선(남한)에서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을 비롯한 우익 보수적인 단체들이 미국의 부추김을 받아 한나라당과 공조하면서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열을 올리고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한기총이 최근 산하 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대북 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나가기로 결정하고 12월 중순 ’북한인권을 위한 촛불기도회’와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며 “미국과 남조선의 극우익 보수세력이 우리 공화국의 핵문제에 이어 인권문제를 터무니 없이 걸고들고(참견하고) 있는 때에 편승해 한기총이 또다시 기도회와 시위를 벌인다는 것은 매우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것은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북과 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교류가 활발해지고 통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때에 그에 역행하고 찬물을 끼얹는 반민족적, 반통일적인 행위”라고 못박고 “만일 반공화국 기도회와 시위라는 것을 끝끝내 벌인다면 온 민족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기에도 한기총 일부 세력이 우리 공화국의 정치체제를 헐뜯으면서 여러 차례 반공화국 집회를 벌이는 소동을 피웠다”며 “한기총은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되돌려 세우려는 온당치 못한 기도회와 시위 따위나 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본래의 자세에서 사랑과 화해, 평화와 일치의 주님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대변인은 또 “북녘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한기총과 우익 보수세력이 남조선과 세계 여러 곳에서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있지도 않는 우리 공화국의 인권문제를 가지고 떠들어대는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1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보수단체와 한나라당의 대북 인권관련 활동을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에 추종한 반민족적 범죄”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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