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제재를 ‘제국주의 음모’ 로 규정해 반제의식 고취

북한 당국은 최근 자국의 핵실험과 핵확산 활동을 막기 위해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는 국제사회를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반제 대결 의식’을 한층 강화할 것을 집중 교양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제국주의의 반동적 공세를 단호히 분쇄해야 한다”는 논설을 싣고 “‘제국주의’와 분연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국제 사회의 금융제재에 대해 “반제자주 나라들의 합법적 권리를 박탈하고 경제 발전과 번영을 가로막기 위해 국제기구들까지 이용하고 있다”며 “현실은 제국주의의 반동적 공세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릴 것을 요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설은 “혁명하는 당과 인민은 제국주의의 취약성을 꿰뚫어 보고 허장성세하는 제국주의자들과 용감히 맞서야 하며 그들의 반동적 공세를 혁명적 공세로 단호히 분쇄하여야 한다”면서 “견결한 반제정신과 주체적 역량으로 맞서야 한다”는 김일성의 발언을 이용해 대결 의식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견결한 반제정신과 강력한 주체적 역량에 의거한 혁명적 공세로 맞서 싸울 때 혁명의 전취물도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도 지켜낼 수 있다”며 “혁명을 수호하고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새 세계를 건설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국제사회를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반제 투쟁’ 선전을 강화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국제 제재의 원인을 ‘제국주의 세력’의 ‘반북 책동’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논설은 국제제재로 인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고조될 것을 예상해 모든 책임을 외부 사회에 돌리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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