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의 한강’격인 대동강 유역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소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국토계획연구소 연구인력들은 최근 대동강의 여러 곳을 답사해 수질과 환경을 정밀 평가한 뒤 주변의 환경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조사.분석했다.
연구인력들은 우선 활발한 개발로 물 흐름량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물갈기(논에 물을 넣고 논을 가는 일)에 필요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지점들을 과학적으로 확정했다.
또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향후 건설될 항만들의 위치와 규모도 합리적으로 정하도록 했으며, 오수의 양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주민지구 형성안도 설계했다.
이밖에 강 유역 산림조성 방안을 포함해 대동강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사업을 다각적으로 벌이고 있다.
중앙통신은 “연구 성과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들도 취해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대동강은 보다 훌륭한 생태환경을 갖춘 행복의 강, 낙원의 강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