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동강맥주공장 새 제품 내놔

평양 대동강맥주공장이 질을 높이고 당분과 단백질 등의 함량을 낮춘 새로운 맥주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3.24)는 “대동강맥주공장에서 기술혁신을 힘있게 벌여 맥주의 질을 훨씬 높이며 새로운 맥주 제품들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 많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면서 “10도 건(乾)맥주의 생산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새로 생산을 시작한 10도 건맥주는 12도 맥주에 비해 당분과 단백질을 비롯해 맥주에 들어 있는 마른 물질 함량이 적으며 발효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매우 깨끗하고 산뜻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는 서로 다른 기호를 만족시키면서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품종의 맥주를 개발하는 추세에 맞춰 “청량음료로서 맥주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비만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는 10도 건맥주 생산에 큰 힘을 넣고 있다”며 “건맥주는 12도 맥주에 비해 색이 연하고 쓴 맛이 적으며 매우 상쾌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로운 맥주는 소비자들의 평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제조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지면적 10정보(9만9천㎡), 건평 2만㎡ 규모로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입체다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대동강맥주공장은 2002년 5월부터 주정 5.6%의 생맥주를 생산해 단숨에 북한 애주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평양시내에는 생맥주 판매점 ’대동강 맥주집’이 200여 개 영업 중이다.

북한에는 대동강맥주공장 외에도 평양맥주공장과 룡성맥주공장 등 4∼5곳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맥주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당분이나 알코올 함량, 단백질 등 함량이 낮은 라이트형 맥주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