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비속어 다음 ‘아고라’에서 베껴쓰나?

북한의 대외 온라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각종 투고와 기고 형식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밝힌 ‘대남 특별작전행동 개시’가 임박했으며, 그 책임은 이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점을 강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매체는 이날 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쥐새끼’ ‘쥐박이’ ‘쥐새끼패당’ ‘리명박부덕쥐무리’ ‘2MB’ ‘인권부덕쥐’ 등의 표현을 사용한 글을 대량 게시했다.


이런 용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 ‘아고라’ 등에서 극도의 반정부 의식을 선동하는 글에 자주 사용되는 비속어들이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부터 한국의 종북진영이나 반정부 성향의 인사들이 생산한 논리와 비속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함과 동시에 보다 자극적인 선동을 위한 전술로 해석된다. 실제로 26일 아고라 토론방에는 이와 똑같거나 유사한 아이디와 표현들이 다수 게재되어 있다. 








26일 북한 온라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속어 비난 글.
<사진=우리민족끼리 캡쳐>


매체는 본문 내용에서도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을 리명박쥐새끼가~” “리명박쥐새끼무리들이 씨종자도 남기지 못하고 깡그리~” “리명박역적과 쥐새끼무리들을 모조리 소탕하자!” “리명박쥐새끼무리를 한놈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저 펄펄끓는 쇠가마속으로 처박는~”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매체는 특히 “드디여 우리의 가슴에 용암마냥 끓어번지는 복수의 한을 풀 시각은 왔다” “리명박패당이 종말을 고할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군의 대남도발이 임막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북한이 예고한 ‘특별행동’에 대한 한국사회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한편, 사후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도 한국의 종북주의 진영이나 반정부 성향의 네티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매체에 게시된 글들에는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고진명’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문평일’ ‘민족화해협의회  리혁성’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  최일국’ ‘조선인민군 사관 박연철’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직장장  진성근’ ‘사회과학원 연구사  김은철’ ‘평양시 대동강구역인민위원회부원  김원길’ 등의 명의가 사용됐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