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비난 퍼붓다 돌연 최대규모 회의 개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7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조선직업총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선민주여성동맹 대표자회가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수도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근로단체 대표자회 소집 이유를 “조선노동당 제 4차 대표자회 결정을 받들고 근로단체 조직들과 동맹원들을 당의 두리에 더욱 튼튼히 묶어세우기 위한 중요한 회합”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가 당 대표자회의 결과를 관철하기 위한 후속조치 성격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를 진행해 김정은을 제1비서로 선출하는 등 후계작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따라서 이번 근로단체 대표자회의는 김정은 체제를 다지는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어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4차 당대표자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해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일떠 세우는데서 근로단체 조직들 앞에 나서는 과업들을 토의하게 된다”면서 “선군혁명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하는데 새로운 전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김정일 생전이었던 2010년 9월 당대표자회 이후엔 근로단체 대표자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김정은 체제가 본격 등장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당대표자회 결정 집행을 위한 ‘충성경쟁’을 벌이도록해 체제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에서는 당원이 아닌 주민들은 근로단체 소속으로 북한의 사회·경제적인 영역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12세까지 가입되는 소년단도 청년동맹의 지도를 받고 있어 근로단체 대표자회는 전 주민의 4차 당대표자회 관철 대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현재 북한 지역별 청년동맹대표자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동맹 중앙대표자회를 앞두고 시, 도 단위 등 지방에서부터 순차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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