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권주자 저질공격 …’된장녀”노가다’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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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을 겨냥한 노동신문,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관영 매체들의 반한나라당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동신문 11일자는 ‘망할 징조’ 제하의 기사에서 “‘대통령 감투’을 노린 한나라당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 요약

– 남조선에서 ‘대통령’ 감투를 노린 한나라당의 집안싸움이 사람들의 혐오감을 자아내며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 리명박 패들은 전 ‘당대표’를 가리켜 ‘된장녀’(실속은 없고 겉치레만 하는 천박한 여자)니, ‘세상물정 모르는 수첩공주’니 하며 맹렬히 공격을 해대고 있다. 전 ‘당대표’ 패들은 또 그들대로 상대방을 ‘노가다’라고 야유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 바빠 맞은(바빠진) 전 ‘당대표’가 ‘심판’으로 나서 연방 ‘노란 딱지’를 내들어도 소용이 없다. 하긴 심판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 사이비 심판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 해설

남한의 선거철만 되면 특정정당, 특정인물에 대한 비난 공세에 열올리는 것은 북한 선전매체들이 늘 하는 짓이다. 지난 5.31 지방선거 때도 그렇게 했다. 남한내 친북파들에게 ‘다음 대선에 이렇게 개입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남한내 친북파들은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북한 선전매체가 하는 대로 따라 간다.

5.31 지방선거 때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5월 13일 ‘서푼짜리 충견’이라는 만평에서 이 전 시장을 ‘부시의 충견’에 비유하는 등 저질 공세를 폈다.

노동신문 11일자도 이 전시장을 더 겨냥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름을 빼고 ‘전 당대표’로 표기했다.

최근 이 전 시장이 일본을 방문하여 아베 총리와 만나고, “한반도에 핵이 있으면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발언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앞서 나가니까 공격하는 측면도 있다. 아울러 북한은 이번 대선에서 무조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하니까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도 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매체들은 ‘머리’가 없다. 이 전 시장이든 박 전 대표든, 자기들이 공격하면 남한에서 실제로 먹힐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지금 북한 선전매체를 앵무새처럼 따라가는 남한내 집단은 일부 친북파들 뿐이다. 만약 80년대 같으면 대학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친북적이었으니, 일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남한내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북한 선전매체들이 박대표와 한나라당을 집중공격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다급해진 북한매체들은 지방선거 막바지에 ‘민노당 찍으면 사표된다’고 ‘훈시’하는 등 웃지못할 주장까지 했다.

북한 매체들이 얼마나 과거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또 한가지, 북한매체는 지원해주고 싶은 후보가 있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북한이 공개 지원하면 해당 후보가 손해 보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북한당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파악한 듯하다. 최근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방북한 일부 남한 정치인들이 북한 당국자에게 그런 언질을 주었다고 한다.

북한이 다음 남한 대선에 개입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명백하다. 어떤 식으로 개입할지가 주목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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