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창건 기념일 차분한 분위기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62주년을 특별한 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보냈다.

2005년 당창건 기념일에는 60주년이라는 ’꺾어지는 해’에 맞게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과 시가행진을 가졌고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는 중앙보고대회 경축보고도 열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당창건기념탑광장, 개선문광장, 주체사상탑 광장 등 평양시 곳곳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 무도회가 열린 것은 예년과 다름 없었다.

이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서는 북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졌고 만수대언덕과 평양시 곳곳의 김 주석 동상 앞에도 꽃바구니와 꽃다발이 놓였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꽃바구니를 보내와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평양 거리에서는 다양한 매점이 설치됐고 그중에서도 올해 수확한 ’첫물 땅콩’ 매점이 인기를 끌었으며, 학생들은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다채로운 공연무대를 즐겨 “명절 분위기를 한층 돋궈줬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전했다.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김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는 언론매체의 보도는 계속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당의 두리(주리)에 일심단결하여 조국번영의 새 시대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혁명의 수뇌부는 우리 당과 혁명의 백전백승의 상징이며 우리 인민의 운명이고 미래”라면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최대진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조국을 정치.사상 강국으로 뿐 아니라 그 어떤 적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가진 불패의 군사 강국으로 건설”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당 창건을 기념하는 미술전시회가 평양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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