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세포’는 조선노동당 기층조직

북한에서 당세포는 당조직의 가장 하부말단, 기층조직이다. 조선노동당은 당 중앙위원회-도당-시·군당을 거쳐 초급당위원회·부문당위원회, 그리고 가장 아래에는 당세포가 존재한다. 당세포는 당 정책 관철의 기본전투단위로서 당의 방침과 결정을 관철하는 기본 집행단위라고 볼 수 있다.

조선노동당 당원은 전원이 당세포에 소속되어 당생활을 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수령’ 김일성이나 ‘장군님’ 김정일조차도 중앙당 세포조직에 망라되어 당생활을 진행해야 하며, 세포비서에게 자신의 생활을 보고·총화하고 당 규율을 엄수하는 의무를 지켜야 한다.

조선노동당 규약에는 당세포에 대해 “당세포는 당원생활의 거점이며 당주위에 대중을 집결시키고 대중 속에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직접 수행하는 당의 전투단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당세포는 당원 5명에서 30명까지의 단위에 조직되며, 당원 31명 이상이 있는 단위에는 초급 당조직을 두게된다.

당세포 총회는 당기층 조직의 최고지도기관으로써 1개월에 1회 이상 소집되야 하며 당세포비서는 무급 간부다.

규약에서는 당세포에 대한 임무로 ▲당원들과 근로대중 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 ▲하급 간부대열 확대 강화 ▲당원들의 당생활을 강화 ▲후보당원과 신입당원에 대한 교양 당원들과 근로대중의 사상교양 강화 ▲근로대중의 요구 접수 및 반혁명분자들에 대한 투쟁 ▲근로대중의 사회조직을 강화 ▲ 모든 사업활동에서 항일유격대식 사업방법 및 청산리 정신과 방법 구현 ▲노농적위대를 강화 및 동원 태세 확립 ▲ 당원과 후보당원에 대한 당비 각출 및 상급당위원회에 사업보고 등을 규정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당의 기층조직인 당세포를 강화할 목적으로 1994년 3월 평양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당 세포비서대회를 진행한데 이어 13년만인 2007년 10월 27일과 28일 이틀간에 걸쳐4.25문화회관에서 두 번째로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1990년 조선중앙통신사 5국 2세포 당원들이 김정일에게 충성 다 할 것을 맹세하는 서한을 보낸 것을 계기로 ‘충성의 당세포 창조운동’이 새롭게 시작됐다.

‘충성의 당세포’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당세포 단위별로 독보회(讀報會), 실효모임, 연구토론회 등을 강조해 왔다.

한편, 북한의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는 당세포가 총공격전의 전위대가 되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집단적 혁신에로 고무 추동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