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표자회 앞두고 연일 `전쟁분위기’ 조성”

북한이 내달 초순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식량난과 수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연일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 창바이(長白)현 백산시의 소식통을 인용, “요즘 북한에서는 당장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정신차릴 틈 없이 사람들을 들볶는다”면서 “길거리와 공장, 기업소 등의 구호판을 새롭게 고쳐 달고 있는데 대부분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은 이 방송에 “`8.15′(광복절 지칭) 이후 공장이나 기업소별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로 생활하기 위한 종업원 총회’가 열리고 있는데 정세 긴장을 이유로 이처럼 조직별 종업원 총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주민들에게는 강연회 등을 통해 천안함 사건이 ‘도끼사건'(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미제가 일으킨 가장 큰 도발이라고 강조하면서 도끼사건 당시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주민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나 사업소 마당에 들어서면 여기 저기 ‘미국의 전쟁도발 책동을 짓부시자’는 구호가 시꺼먼 글씨로 나붙어 있다”면서 “회령시만 해도 노농적위대(민방위 해당) 비상소집과 등화관제ㆍ대피ㆍ소개 등의 훈련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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