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표자회 앞두고 내부 통제 극심”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사실상 ‘계엄상태’를 선언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연사군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각 지방별 당대표자회가 열린 지난달 25일부터 인민보안부, 국가보위부, 인민무력부 등을 총동원해 계엄상태에 들어갔다”면서 “모든 도로를 통제할 뿐 아니라 국경지역의 도시에서는 마을 주변의 오솔길에 잠복해 있다가 지나는 사람들의 짐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에 “각 인민반별로 경비초소를 보강하고 경비인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경비를 강화했고, 밤에는 공동화장실에 가는 것까지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강도 혜산시의 소식통은 “양강도는 겨울이 길어 9월 초에는 감자수확을 시작해야 하는데 ‘당대표자회가 끝나고 하라’는 상부의 지시때문에 미루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방송은 함경북도 회령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초 조직된 ‘130상무’가 시도 때도 없이 금속탐지기로 불법라디오, 휴대전화, DVD, 컴퓨터 등 모든 가전제품을 검열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으로부터 기술장비를 지원받은 뒤 노동당 간부의 집까지 수색범위를 넓히는 등 전례없는 통제에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 국경지역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경찰용 장비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12일 홍보사이트인 중국정부망이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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