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과 수령 업적 체득” 강조

건강이상설이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은둔’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장문의 사설을 내고 군인과 주민들에게 “당과 수령(김일성)의 업적을 깊이 체득”하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운 당과 수령의 혁명업적을 깊이 체득하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당과 수령이 이룩한 혁명업적은 조국과 민족의 만년 재부”라면서 “당과 수령의 업적을 깊이 체득하는 것은 우리식의 부강조국 건설 사상과 노선의 정당성을 확고한 신념으로 간직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신문은 북한체제가 “존엄높고 번영하는 사회주의 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면서 이는 고 김일성 주석의 “주체적인 국가건설 사상과 노선”을 김정일 위원장이 “빛나게 구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김 주석이 제시한 ’주체사상’과 김 위원장이 내놓은 ’선군사상’을 각각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지도사상, 지도적 지침”이라고 강조하며 두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기 위한 사업에 선차적 힘을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문은 “사회주의강국 건설 역사”는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혁명활동 역사”라고 등치하면서 항일 빨치산의 회상기,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룬 문학예술 작품의 학습을 확대하고 현지지도 단위 미화사업과 이를 통한 교양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달 5일 발표한 담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주체의 사회주의 국가이다’에 제시된 사상과 이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특히 새 세대들에게 당과 수령의 불멸의 업적을 깊이 체득시켜” 이들이 “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