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담배협회 설립…수출·합작 등 통제

북한이 조선담배협회를 설치하고 기업들의 담배 수출 및 합작 등을 집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북한의 담배통제법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경공업과 무역, 세관, 담배생산 관련 관계자들로 협회를 구성하고 담배를 수출입하거나 합영.합작하려는 기업들이 이 협회로부터 승인을 받도록 했다.

협회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수출입 제안서와 거래를 하려는 국가와 회사명칭, 거래내용, 제안가격 등을 상세히 밝히도록 했으며 협회는 신청을 15일 이내에 심의해 통과시키거나 부결하도록 명문화했다.

담배통제법은 검사 및 검역기관들에게 국경을 통과하는 담배나 관련 설비, 물자에 대한 검사와 검역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잎담배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하면서도 생산정상화에 필요한 원료와 자재를 구입하기 위한 잎담배 판매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또 이 법은 여과담배를 생산해 판매하려는 기관이나 기업소는 중앙제품생산허가 지도기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생산공정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지키도록 했다.

북한당국이 이 법을 제정해 담배의 생산과 수출 및 합작에 까다로운 기준을 마련한 것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각종 위조담배의 출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측은 수년간 뉴욕, 오클라호마,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1천300곳 이상에서 북한산 위조 담배가 발견됐다면서 북한의 위조담배 생산능력이 연간 20억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위조달러와 마약 유통이 문제가 되자 내부적으로 포고령을 하달하고 달러를 위조하거나 마약을 생산.유통하는 사람을 중죄에 처하겠다고 밝혔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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