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담배통제법 제정…흡연자 대입자격까지 박탈

북한이 흡연을 통제하기 위해 ’담배통제법’을 제정하고 흡연자에 대해서는 대학입학 자격까지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최창식 보건성 부상은 3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금연의 날’ 행사에 참석, “나라에서는 담배통제법을 제정해 금연사업에 필요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금연장소를 폭 넓게 선정하고 미성년자에게 담배판매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흡연자에 한해서는 대학입학 자격을 박탈하는 등 금연활동을 활기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 남북 간 행사에 참가한 북측 관계자들은 북한당국이 공공기관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조치를 취하고 이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이 자체적으로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최 부상은 이어 “현재 나라의 흡연율이 2000년에 비해 15% 정도 감소됐다”며 “2010년까지 흡연율을 30%로 낮출 목표 밑에 금연사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높이고 담배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담배 생산업체 및 담배 봉사망(판매망)과의 연계도 긴밀히 하고 있다“며 ”금연영양알, 금연물주리(금연파이프) 등 새로운 금연방법과 수단들이 생겨나 담배와 결별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부상은 ”출판물과 방송을 통한 선전, 예술선전대 활동, 위생강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끈기있게 벌어지는 금연선전활동은 흡연자에 대한 사회적인 통제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연가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1년 중국 방문 당시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으며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고 금연을 강조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