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천 광산개발 남북 공동조사 28일 실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박흥렬·남북교협)는 27일 북한 단천지역의 검덕(아연), 룡강 및 대흥(마그네사이트) 등 3개 광산에 대한 제1차 현지조사를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북측과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지하자원 개발사업은 지난 7일 남북이 합의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 이행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남측은 지난 25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500t(약 7억2000만원)을 싣고 인천항에서 출항해 26일 북한 남포항에 들어갔다.

남측에서는 이번 첫 출항을 시작으로 북한이 경공업 제품 생산에 필요로 하는 총 1만3730t(약 2700만달러)에 달하는 39개 항목의 남한 원자재가 11월까지 8차에 걸쳐 북한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남측은 북한 지하자원 공동조사를 위해 정동문 통일부 남북산업협력팀장을 단장으로 관련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개 대상 광산에 대한 매장량, 품위 등 지질조사와 함께 최근의 생산현황과 설비보유 실태 등 광산개발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조사한다.

또한 이번 공동조사 후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해 금년 9월초와 10월중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말까지 투자 타당성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동조사를 통해 아연 및 마그네사이트 광산을 개발할 경우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오던 원료광물의 일부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으로부터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우리 기업에 큰 이익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북한 지하자원 개발사업이 남측이 제공하는 경공업 원자재에 대한 대가 상환 방안으로 태동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무상통’의 정신에 따라 주고받는 상업적 거래방식의 남북경협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전체 지하자원의 70% 이상이 북한지역에 부존되어 있고 국제사회에서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북측 지하자원개발에 대한 남북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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