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배경

북한이 지난 3월에 이어 서해상에서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30일 오전 평안남도 증산 인근 해상에서 사거리 46km의 옛소련제 스틱스 미사일로 추정되는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남북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남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군 당국은 일단 북한 군이 6월까지 전투준비 판정검열(전투준비태세 검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즉 북한 군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계 군사훈련에 대비한 판정검열 기간에 미사일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발사했다는 것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31일 “서해상에 떠있는 함정에서 육상방향인 북동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사거리도 짧다는 점에서 남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하계훈련에 대비한 성능확인용 훈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매년 8월부터 시작하는 본격적인 하계 군사훈련을 앞두고 5∼6월에는 전투준비 판정검열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 포병부대의 실 사격, 해군 전대별 해상 전술훈련, 공군의 소규모 방공.대지공격 훈련 등을 하고 있다.

또 함대함 미사일과 사거리 100~120km 안팎의 KN-01/02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시험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 3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북한은 겨울 내내 습한 창고에 보관했던 미사일을 따뜻한 5월이 되면 햇볕에 말린 뒤 성능시험을 위해 수 발씩 쏴 왔다”면서 “5월 되면 또 쏠 것이니 그때 가서 놀라지 말라”고 예고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