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뉴욕 소재 은행으로 자금 이체 요구”

▲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북한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자금 2500만 달러를 미국 뉴욕 소재 은행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마이니치(毎日)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북한 고위급 관리와 접촉한 워싱턴 북·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워싱턴의 이 관계자는 “북한이 BDA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측에 새로운 양보를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미국측은 북한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의 고위 관리는 “미국은 금융제재로 북한의 신용을 손상시켰으며, (직접) 이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미국 내 은행으로 (동결 자금을) 송금하는 것으로 이 자금이 깨끗한 돈이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같은 제안이 지난달 24일 뉴욕의 유엔기구에서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북한의 대표들이 접촉했을 당시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2·13 북핵 합의의 실행을 위해 북한의 BDA 동결 자금을 제3국 은행으로 송금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진전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당초 5일 중 러시아와 이탈리아 금융기관에 북한의 BDA자금 2천500만달러 중 일부가 입금될 예정이었으나, 송금 절차가 3일 다시 멈춰섰다고 마카오일보(澳門日報)가 보도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지난 4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의 계좌이체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이번 주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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