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뉴욕필 평양공연 홍보?

북한 언론들이 미국 뉴욕필하모닉의 26일 평양공연을 앞두고 행사 홍보성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 눈길을 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9일 뉴욕필의 공연 레퍼토리의 하나인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체코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는 체코 음악을 세계적인 높이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재능있는 작곡가”라며 “그가 창작한 음악작품에는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도 있는데 이 교향곡은 그의 9번째 교향곡 즉 마지막 교향곡”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신세계 교향곡에 대해 “강한 극성과 절절한 감정 토로는 조국을 떠나 신세계(당시 아메리카)에서 사는 체코 이주민들의 조국에 대한 향수와 신세계의 중하에 억눌린 흑인들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절절한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신세계 교향곡을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베토벤의 ’합창’과 견줄 만한 작품으로 평가하면서 “1악장은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민족적 억압을 규탄하는 매우 첨예한 성격을 가진 빠른 음악, 2악장은 적막하고 신비로운 짧은 서주에 이어 고향을 그리는 쓸쓸하고 애수에 찬 음악, 3악장은 흥겨운 춤판을 벌리는 인민적인 명절놀이 장면을 그리는 음악, 4악장은 앞에서 흘러오던 모든 정서와 감정을 마무리하는 웅장한 울림”이라고 해설했다.

이어 신문은 “이 교향곡을 연주해 사람들 속에 널리 알려진 교향악단들도 있는데 그중에는 뉴욕교향악단도 있다”고 뉴욕필을 소개했다.

앞서 11일 노동신문도 뉴욕필을 오스트리아의 빈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필하모닉과 더불어 세계 3대 교향악단의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이탈리아의 명지휘자 토스카니니, 미국의 번스타인이 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사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도 “뉴욕필이 이 곡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주한 것이 이 교향악단의 자랑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내부 소식망을 통해 뉴욕필의 평양 공연이 예정돼 있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선전하고 있고, 주민들은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언론매체들은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국립교향악단을 잇달아 소개하면서 ’국보’라고 지칭, 뉴욕필에 맞서는 실력을 가졌음을 우회적으로 자랑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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