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뉴욕필 공연 그 시간에 미국 비난”

뉴욕 필의 평양 공연이 진행 중이던 바로 그 시간에 북한의 국영 라디오 방송이 “현재 미국의 대 조선 전쟁전략은 위험한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보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Radio Press의 보도를 인용,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두 라디오 방송국은 뉴욕 필의 공연을 중계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TV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뉴욕 필의) 연주를 들은 주민들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시청하기 어려운 TV 방송으로 뉴욕 필의 공연을 중계했지만, 주민들이 쉽게 접하는 매체인 라디오에서는 공연을 중계하지 않고 오히려 ‘반미사상’을 강조하는 논평을 방송한 셈이다.

북한에서는 기업소, 농장, 인민반 뿐만 아니라 각 가구마다 라디오 방송이 전달되는 유선 설비가 갖추어져 있다. TV는 주파수로 시청하지만 라디오 방송은 유선으로 청취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 유선방송을 ‘3방송’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북한 당국은 일반주민들이 미국문화를 접하는 것은 차단하며, 뉴욕 필을 오직 대외선전용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다.

Radio Press는 일본 외무성 산하 독립 재단법인으로 舊소련을 비롯, 중국과 북한의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일본 정부와 언론에 소식을 전하는 전문 통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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