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눈치 보지말고 ‘김희태’ 석방에 힘써라”

북한인권활동가 김희태 씨(37,전도사)와 또 한명의 한국인이 최근 라오스에서 탈북자를 돕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나 이민국에 억류중인 것과 관련,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8일 성명을 내고 정부 당국의 조속한 귀환 노력을 촉구했다.

김 씨는 지난 3일 라오스에서 탈북자 10명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범으로 오인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5일 감옥에서는 풀려났으나 이들 탈북자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이민당국은 김 씨를 구금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10명의 탈북자들은 현재 “한국사람”이라고 주장하며 한국행을 원하고 있으나 라오스 당국은 이들을 북한 대사관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국민에 대한 재외공관의 직무유기와 방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면서 “정부는 탈북자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라오스 이민당국은 한국 국적소유자 2명은 한국 대사관의 국적확인만 있으면 석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대사관은 사건발생 닷새가 지난 현재까지 현장 확인은 물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에 사건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 자국민의 생사가 달린 위급한 사안인 만큼 즉각적인 해결 노력과 ▲ 재외공관의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논평은 “그들이 북송되는 것을 막기위해 주한라오스 대사에게도 서한을 통해 협조요청을 했다”면서 “향후 탈북자를 비롯해 탈북자 지원 활동 중 해외에서 억류, 체포 구금된 한국인에 대해 적극적인 석방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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