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누이좋고 매부좋은’ 양어장 성공사례

“가정집에서 나온 부산물을 사료로 제공하면 메기탕을 대가로 줍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평양시의 한 식료품 상점이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를 바탕으로 사료공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규모 메기 양식에도 성공했다며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평양시 동대원구역 식료품종합상점과 구역내 주민들이 그 주인공.

북한은 1990년대 후반 전국에 양어’기지’를 건설하고 대대적으로 열대 메기 양식을 시작했다. 열대 메기는 생산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동대원식료품상점의 양어작업반은 2003년 만들어져 1년간 준비를 거쳐 2004년 양식을 시작했다.

작업반원들은 모두 판매원 경력 밖에 없는 ‘양식업 초보’였지만 연구사들과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밤을 새워 가면서 양식 기술을 터득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메기 양식은 사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상점측은 고심 끝에 가정집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사료로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손경실 지배인은 “처음엔 주민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도와나선 것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상점에서는 우선 2개 지역에 ‘메기탕집’을 만들고 부산물을 제공하는 가정에는 메기탕을 주는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기로 했”으며, 메기탕집은 주민들이 양어사업에 도움을 제공하는 공간이 됐다는 게 조선신보의 설명.

양어작업반은 400여㎡ 규모의 종어실과 알깨우기실(부화실)을 갖췄으며, 올해도 100여만 마리의 새끼 메기를 야외못에 풀어놓았다. 그러고도 70여만 마리가 남아 다른 양어기지(양어장)에 제공했다.

주민 강영숙씨는 “부산물을 말렸다가 상점에 내간다. 사시절 메기탕집을 이용하면서 덕을 보니 더 잘 도와야겠다는 자각이 굳어지게 된다”고 말했고, 김순애 작업반장은 “주민들의 방조(도움)가 있었기에 일판을 크게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