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협해킹 모략극은 천안호 사건 재판”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농협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판단한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모략극’이라고 강조하는 진상공개장을 내놨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밝혔다.


국방위 검열단 명의의 진상공개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열단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각각 천안함 사건 및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한 장문의 입장을 발표했었다.


이번에 발표한 진상공개장에서도 농협 해킹사건 뿐 아니라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진상공개장은 농협 해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반박하면서 “농협 금융컴퓨터망 마비사태는 천안호 사건의 재판”이라며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농협 사태를 비롯한 모략극을 날조해 우리와 연계시키는 것은 북남대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화국의 자주적 존엄과 사회주의 체제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자들과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상종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입장”이라며 “역적패당이 살길을 찾는 최선의 방도는 지금이라도 모략극, 날조극의 진상을 밝히고 솔직히 반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진상공개장은 또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내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을 초청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에 대해서도”이명박 역도는 베를린 행각 때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주제넘은 악담질을 했다”고 거칠게 반응했다.


이어 “괴뢰들이 들고 나오는 ‘선 사과 후 대화설’은 본질에 있어 대결 고수, 대화 거부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며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없음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