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촌현장 누비는 포전의료봉사대

“엄격한 요구에 불만이었지만 이젠 기다려지는 우리 선생님입니다.”

농촌주민들의 건강과 보건 위생문제를 담당하는 북한의 포전(圃田)의료봉사대가 주민들의 소중한 존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포전의료봉사대는 농촌지역 보건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농장을 찾아 현장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는 조직.

포전의료봉사대의 주된 임무는 위생선전사업으로 계절변화에 따른 질병을 소개하고 농사일을 하는 과정에서 지켜야할 위생지식을 전달하는 일이다.

또 현장에서 감기나 급성위염 등 작은 질병에 걸린 환자를 찾아내 치료할 뿐 아니라 호흡기나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환자에게는 약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식량증산에 국가의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여러 곳에 파견돼 있는 지원자들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임시숙소의 물이나 그릇 등에서 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소독작업도 하고 있다.

여름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각종 전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도 봉사대의 주요업무 중 하나.

아무리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조직이라지만 한창 농사일에 바쁜 북한 농촌주민들에게 위생문제를 지적하는 봉사대는 귀찮은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의료봉사대의 활동을 통해 점차 친근한 조직으로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조선신보의 전언이다.

남포시 소강협동농장의 차지철 농장원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농장원들이 진료소 의사의 엄격한 요구에 처음에는 불만을 터뜨렸다”며 “최근에는 그들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고 ’우리 선생님’이라고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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