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장 앞으로!”…모내기 총동원

모내기철을 맞아 영농지원 바람이 북한 전역에서 불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선 “5월 모내기철부터 7월 김매기 철까지 두 달간 전체 인민이 농장에 나가 농장원과 함께 농사를 짓는다”며 이를 ’전민(全民)농사 제도’에 의한 총동원 기간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총동원 기간에는 직위의 높고 낮음, 직장, 나이에 관계없이 노동 능력이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여러 형태로 농장지원 사업에 나선다”면서 “지원 사업은 각 행정구역 단위나 성, 중앙기관 등 직장별로 해당 농장을 담당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평양시 삼석구역 장수원협동농장의 리경보 관리위원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모내기 기간은 말 그대로 전투 기간”이라며 “이때는 모두가 휴일 없이 일한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장수원협동농장 지원자들이 동원 기간 농장원과 침식을 같이 하며 하루 이 농장에서 일하는 ’당일 지원자’는 1천500명에 이른다.

또 지원자에 돌아가는 몫은 노동량 제공에 따라 결정되며 공장, 기업소, 성, 중앙기관에서 나온 지원자의 몫은 해당 단위에 분배된다.

신문은 그러나 모든 협동농장에서 ’지원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며 “자체의 노력과 자재로 농사를 보장해 노력 지원을 받지 않는 농장들도 최근 많이 불어났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2005년부터 농업을 경제 건설의 주공전선으로 틀어쥐고 모든 힘을 총동원, 총집중할 데 대한 국가적 조치가 취해지면서 농업지원 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장수원협동농장에 7년째 ’노력지원’을 나가고 있는 김혜숙(48.여)씨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2005년 농업에 모든 힘을 총동원, 총집중할 데 대한 방침이 나오면서 김씨네 직장에서도 농장지원 사업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씨를 포함한 모란봉구역 가내생산협동조합 노동자 100명은 오전 8시에 농장으로 나가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김씨는 이렇게 협동농장에서 일하면서 다른 지원자들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며 “지원사업도 생활의 맛이 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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