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장 벼 작황 비교적 좋아”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협동농장을 방문(9.27-30)하고 돌아온 대북 지원단체 한민족복지재단 관계자들은 올해 북한의 벼 작황이 비교적 좋다고 전했다.

이 재단의 김형석 회장은 1일 “현지 관계자들도 전체적으로 수확이 잘된 편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며 “풍년이라는 평가는 이르지만 7월 수해에도 불구하고 현지 작황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약전협동농장은 재단의 지원으로 ’복토직파농법’을 도입, 서울 여의도 면적(60만평)의 4배인 240만 평에 볍씨를 뿌렸다.

복토직파농법은 비료를 땅 속 8㎝ 정도에 묻어 유실을 막고, 특수 제작된 기계로 종자를 3-5㎝ 깊이로 심으며, 종자 위에 다시 규산질 비료를 덮어 노동력을 절감하는 동시에 병충해나 재해에 강한 벼를 키우는 농법이다.

김 회장은 “이 농법을 도입한 결과 1정보(약 3천평)당 9t의 벼를 수확했다”며 “농장 관계자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에 흡족해 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복토직파농법을 전수한 박광호 한국농업전문학교 교수도 “8월 방북 때 예상했지만 작황이 상당히 좋다”며 “이번에 36만 평을 첫 수확한 결과 300평당 쌀 540㎏으로, 남한의 평균 수확량 500㎏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북한의 일반 농장에서는 올해 300평당 300㎏의 쌀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방북단에는 문헌팔 농업진흥청 기술자문위원장, 김재현 농진청 국제협력과장, 이변우 서울대 농대 교수, 정성채 제일농장 대표 등도 참여했다.

한편 한민족복지재단은 연내 남북 농업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농업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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