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력영웅 내세우며 “영도자 위대하면…”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 당국은 김정일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생전 김정일이 벌여온 각종 사업과 관련해 포상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는 김정일의 유훈을 앞세워 최고권력자로 등장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9일 정령에서 평양도시설계연구소 고부웅 기사장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금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고부웅은 만수대예술극장, 인민대학습당, 향산호텔, 평양교예극장 등을 설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문은 “평양시를 혁명적 수령관으로 일관된 인민의 도시로 꾸리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이날 ‘천만군민을 위훈창조에로 불러일으킨 위대한 영도의 결실’이라는 글에서 “세 세기에 들어와 910여명의 노력영웅이 배출되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 글에서 “이 자랑찬 현실은 영도자가 위대하면 인민은 영웅적 인민으로, 자기의 숭고한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백절불굴의 인민으로 강해진다는 역사의 진리를 다시금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력영웅 배출이 곧 위대한 영도자를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으로 현재 ‘위대한 영도자’로 지칭되는 김정은의 우상화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노력영웅’ 칭호는 ‘공화국영웅’ 칭호와 함께 북한 최고의 명예칭호로 1951년 7월17일 제정됐으며 경제, 문화, 건설 부문에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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