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편직공업부문 성과 극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편직공업관리국 산하 공장들에서 커다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극찬했다.


노동신문은 올해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한 당의 방침대로 편직공업부문에서 매월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있으며 제품의 가지수도 수십종이나 늘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이 방문했던 강계편직공장, 선교편직공장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리고 있다며 편직옷과 양말생산을 다그쳐 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편직물의 가지수를 늘이는 등의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신문은 이 외에도 순천편직공장과 사리원편직공장, 함흥편직공장들을 나열하면서 뜨개옷과 양말생산을 늘이고 가지수를 늘이는 등 인민들의 요구에 맞게 편직물의 형태와 색갈을 다양화하는 등 인민생활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이와 같은 선전과 달리 북한 내 편직공장들의 운영실태나 생산제품은 한심하다. 일부 공장들은 자재부족과 전력 부족 등 생산에 필요한 조건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정상적인 생산을 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함경북도 회령시 편직공장은 자재 및 전력 부족으로 지난 90년대부터 생산이 완전중단되고 건물만 남아 있다가 지금은 국경경비대 27여단 3대대 지휘부로 사용되고 있다.


또 국영 편직공장들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질이 낮고 한심해 북한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2009년 12월에 입국한 김 모(43, 남)씨는 “북한 주민들속에서 국산제 편직물들이 별로 인기가 없어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며 “편직공장들에서 생산한 편직물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개인들이 만들어 파는 제품이나 수입제 편직물들보다 질이 한심해 입을 수 없고 양말도 하루만 신어도 구멍이 나거나 질질 늘어나 작업용으로밖에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 편직공장들에서 생산한 편직옷들은 질이 낮고 디자인이 구형이라 국영상점의 ‘진열품’으로나 자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생산한 편직물보다 개인들이 집에서 짠 편직물이나 무역을 통해 들어온 수입제 편직물을 더 선호하고 있다.


특히 편직공장에서 생산한 양말들은 혼방(면데트론)실로 짠 제품으로 신기만 하면 빙빙 돌아가거나 자꾸 벗겨져 불편하기 그지없다. 이런 양말들을 군부대와 농촌, 탄광이나 광산 등지에 공급하는 식으로 판매한다. 


노동자들은 그나마도 없으면 신을 것이 없어 그대로 신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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