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도 파격?…지면늘리고 사진 도배

북한 노동신문이 31일 기존 6면에서 8면으로 늘리고 청년절 경축행사 사진과 은하수음악단 관람 사진 등을 대거 게재했다. 김정은과 각 지역 청년 단체 대표들과 찍은 사진을 1면에서 4면까지 도배했고 5면에는 은하수음악단 관람 사진을 실었다.


탈북자들은 보통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관련 행사 등 큰 행사가 있을 경우 각종 사진을 노동신문을 통해 내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처럼 각 지역 대표들과의 기념 사진을 노동신문 지면을 늘리면서까지 게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때문에 김정은이 최근 파격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노동신문의 대내외 선전도 파격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김정은이 각 지역 청년 대표들과 찍은 사진을 빠짐없이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은 이들에 대한 배려를 보임으로써 자발적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26일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한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 관련 사진 43장을 신문 1~5면 전체에 게재해 소개했다. 기존에는 1면과 2면에 사진 2,3장을 실어 보도하는 행태를 보여왔으나 김정은이 등장한 이후 노동신문도 변화된 선전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고위 탈북자들에 의하면 과거 정주년(꺽이는 해)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15일)을 기념해 열린 각종 경축행사 관련 사진을 노동신문이 이같이 소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일반 대중들이 참석하는 행사와 관련 이번과 같은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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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