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를 제조하는데 성공, 지하시설 2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국제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동북아시아 사무소의 대니얼 핑크스톤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자의 발언을 통해 정보를 입수,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핑크스톤 연구원은 핵탄두 보관 지하시설에 대해 북한의 북부지역인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의 노동미사일 기지 인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탄두의 플루토늄 부분과 기폭장치 부분을 분리해서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조립하는 데는 하루나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도 지난 2006년 북한이 일본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물리학자인 올르바이트 소장은 “우리는 북한이 핵탄두를 노동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미사일 탑재를 위해서는 핵탄두의 직경을 줄여야 하는데, 조잡한 핵폭탄으로도 이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