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정치국회의 개최…국가지도기관 구성안 토의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하루 앞둔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조직 문제와 국가지도기관 구성안 등 중요 안건들을 결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의 지도하에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의 영도적 역할과 기능을 높이기 위한 기구보강 문제가 토의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의 역할과 기능 제고를 위한 기구보강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혀 숙청된 장성택이 맡았던 행정부를 없애고 새로운 부서나 위원회를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인사교체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치국은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의에서 구성된 이후 북한의 권력변동으로 인한 공석이 많다. 장성택은 처형됐고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과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등은 지난달 9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치국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 회의에 제출할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이 토의됐다.

이는 국가통치 시스템을 재편해 김정은의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직을 유지할지도 관심이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우리 당을 필승불패의 혁명적 당으로 더욱 강화하고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며 인민생활 향상과 부강조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지만 과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공개적으로 개최한 것은 작년 12월 장성택의 숙청을 결정한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5개월 만으로 이번 회의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했고 내각 부총리, 당 중앙위 부장, 제1부부장, 부부장 등이 방청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열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안건들은 9일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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