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문건 ‘南南갈등 조장’ 명시

▲ 北 노동당이 작성한 문건

북한당국이 남한 친북세력에 내려보낸 지도지침에서 남남갈등을 증폭시키는 내용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은 지난 25일 ‘력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실현을 위한 대중투쟁의 조직과 지도방법’ 문건 일부를 공개한 데 이어, 31일 뒷부분에 해당하는 구체적 투쟁 지침을 공개했다.

특히 31일 공개한 문건에는 남한 친북(親北)세력들의 조직화 방도와 활동구호가 명시된 지침과 실제 친북세력의 활동이 일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문건은 투쟁 구호와 투쟁 방법에 ‘우리 당’(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기본 구호를 군중의 요구와 정서, 조성된 정세에 맞게 구체화하여 작성, 제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현 시기 대중투쟁에서는 ‘자주, 민주, 통일’을 자기 실정에 맞게 구체화한 구호를 들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조직화 방도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 주력부대의 조직∙사상적 준비상태와 각계각층 인민들의 의식화, 조직화 상태 등 혁명의 주체적 요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객관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남한 내 전박적인 정치경제상태, 반동 집권층 내부 동향과 모순 및 약점, 반혁명 폭압 역량의 조직력 및 사상동향, 미제의 대남조선정책동향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남조선 혁명은 민족해방의 과업과 계급해방의 과업을 안고 있는 매우 복잡한 혁명이기 때문에 투쟁구호를 제기할 때 주된 구호와 보조적인 구호를 적절히 배합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北 ‘남남갈등 조장해 내부 혼란 야기’ 지시

이어 문건은 ‘적의 내부모순과 약점을 적극 찾아내 대중투쟁에 이용하라’며 남남(南南)갈등을 조장할 것에 대해서도 지침을 내리고 있다.

내부 모순을 조장시켜 서로 물고 뜯게 하고 정치적 혼란과 공백을 이용하여 혁명운동을 발전시키는 것은 ‘적의 칼을 빌어 다른 적의 목을 치는 아주 좋은 전술’ 이라는 것.

북한 노동당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친북 세력들의 움직임이 큰 오차 없이 진행되면서 남한 내 친북통일단체 상당수가 북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최근 친북 단체들은 “미군 강점, 60년을 넘기지 말자” “민족공조의 위세로 미군지배체제에 결정적 파열구를 내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로 달려가자”는 구호를 들고 반미 투쟁 고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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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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