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냉각탑 오후 폭파…생중계 없을듯

북한이 27일 오후 4∼5시께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폭파 현장에는 미국의 CNN과 한국의 문화방송 등 6자회담 참가국 취재진도 참석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폭파 장면이 생중계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영변 지역에 위성을 송출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생중계는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 간 양해사항은 6자회담 참가국의 취재진을 불러 테러지원국 해제 24시간 내에 냉각탑을 폭파한다는 것”이라며 “생중계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으로, 합의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현장에서 폭파 장면을 지켜보며 북한 외무성의 핵심 인사도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은 북핵 2.13합의에 따른 불능화 조치의 일환으로 내열제와 증발장치 등이 이미 제거돼 용도폐기 상태로, 북한은 공개 폭파를 통해 핵폐기 의지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과시하는 상징적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그동안 냉각탑에서 뿜어져나오는 수증기의 유무를 인공위성을 통해 관찰해 영변 원자로의 가동여부를 판단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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