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폭형’ 핵실험 할듯…”파괴력 제고 목적”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되면서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을 이용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플루토늄을 이용해 2차례의 핵실험을 한 만큼, 이번에는 HEU를 이용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핵실험이 필요한 ‘내폭형’ 우라늄탄을 실험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내폭형’ 핵폭탄은 핵분열을 일으키는 고도의 기폭 기술이 필요하지만 핵탄두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 강국들이 ‘내폭형’ 핵폭탄을 만들어 왔다. 상대적으로 핵 분열이 잘되는 우라늄탄 같은 경우 굳이 실험이 필요 없지만 핵탄두의 소형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떨어진 우라늄탄인 ‘팻맨'(Fat man) 같은 경우 ‘포신형’으로 길이가 3.2m, 무게가 4.6t에 달했다.


과거 핵실험에선 보통 플루토늄 핵실험은 ‘내폭형’ 방식으로 우라늄 핵실험은 ‘포신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포신형 방식의 핵실험을 지양하고 핵 탄두를 소형화할 수 있는 ‘내폭형’ 핵실험으로 대부분 진행됐다.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HEU를 이용한 핵실험을 할 경우, 소형화를 이룰 수 있는 ‘내폭형’ 우라늄 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우라늄탄은 플루토늄에 비해 소량으로 큰 파괴력을 갖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작으면서 큰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내폭형’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


‘내폭형’ 핵무기는 핵물질을 가운데에 두고 그 둘레에서 장약을 터뜨려 순간적으로 핵물질을 압축시킴으로써 핵 분열을 일으키는 고도의 기술이다. 그러나 ‘내폭형’ 핵무기는 동위원소의 불안정성과 고폭장치 결합작업에 정밀도가 요구돼, 핵실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신성택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과거엔 보통 ‘내폭형’ 방식은 플루토늄을 사용하고, 포신형 방식은 우라늄을 사용해왔지만 현대에는 이러한 구분이 사라졌다”면서 “핵분열이 잘되는 우라늄을 소형화가 용의한 ‘내폭형’ 방식으로 핵폭탄을 실험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위원은 “북한이 HEU를 활용한 핵실험을 한다면 고도의 기술을 요하고 실험이 필수적인 ‘내폭형’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이 우라늄탄 핵실험을 성공하게 되면 소형화와 핵분열이 잘되는 핵폭탄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