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부적으로 로켓 발사 실패 판단…추가 발사할 것”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북한 내부에서는 이를 실패로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위크 러시아판이 21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로켓 비행 분석 회의에서 우주 프로그램 담당자가 엄청난 질책을 받았다”며 “이는 곧 북한이 자신들의 (로켓 발사) 실패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새로운 로켓 발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도움과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도 로켓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은 냉전시대 이후 세상과 소통하는 독자적인 방법을 만들어냈다. 이는 인위적으로 위기 상황을 만들어 국제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3억 달러가 소요된 이번 로켓 발사를 통해서도 이런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의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대외적으로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고 인정할 리 만무하다”면서 “북한은 발사 성패 여부보다 로켓 발사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고, 체제선전과 국제사회 관심 환기 등 적잖은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위크는 “북한은 지난해 핵 프로그램 중단 선언 후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기대했지만, 미국이 이를 미뤘고 그때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북한 군부는 그때부터 미국, 한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결정들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로켓 발사도 미국을 겨냥한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