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달 동남아우호협력조약 가입”

북한이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담에 참석해 ‘동남아우호협력조약'(TAC)에 가입 서명할 예정이라고 태국 영문일간인 방콕포스트가 16일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태국-싱가포르 양국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태국 언론인들이 지난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당시 여 외무장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여 장관은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공식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 때 북한을 초청, TAC 가입서명을 하도록 하자는데 아세안 회원국이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북한이 TAC에 가입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구축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 장관은 지난달 10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뒤 “아세안 외무장관회담 의장 자격으로 북한 측에 TAC 가입을 요청했으며 북한으로부터 ‘적극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었다.

북한은 2000년부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고 있으며,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TAC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역공동체 조약으로 아세안 10개 회원국 이외에 한.중.일 3개국과 러시아, 프랑스, 호주, 인도, 파키스탄, 동티모르, 파푸아 뉴기니, 뉴질랜드,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14개국이 가입해 있다.

유럽연합(EU)도 TAC 가입을 추진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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