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달 도발 예고…앞으로 수많은 도전에 직면”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이루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6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 및 주요 인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면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이라든가 인권문제, 도발과 같이 북한으로부터 비롯되는 문제들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면서 “통일 한국은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역내 협력의 통로를 열게 됨으로써 동북아와 국제사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 평화롭고 번영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그는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이 계속됐던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원칙과 신뢰를 토대로 하는 지속가능한 관계로 바꿔나가려 한다”면서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과 폭격으로 긴장상황이 발생하자 정부는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대응했고, 결국 북한의 유감 표명과 8·25 합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을 하겠다”면서 “그러나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문도 열어놓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10월 10일을 전후로 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0월 10일을 전후로 북한이 도발을 예고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가면서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태지역 협력과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인 한미동맹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에 이어 7번째로 유엔총회 회의장 연단에 올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15분간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도발 저지 및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유엔총회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이 모두 모인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유엔과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 대북 제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