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년 장애인올림픽 첫 참가할 듯

북한의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금까지 장애인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적이 없다.

27일 재일본 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방북한 중국 장애인연합회 대표단이 내달초 상하이에서 열리는 2007년 세계하계특수올림픽경기대회에 조선장애자보호연맹대표단의 참가를 초청하고, 내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릴 세계장애자올림픽에 북한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데 대해 협력키로 했다.

1968년 시작된 특수올림픽은 장애인올림픽과 별개의 정신지체인들의 스포츠 제전으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리며 하계대회와 동계대회가 번갈아 열린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당시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 욕 차오 부위원장은 “북한이 참가를 희망하면 기준 기록에 미달하더라도 와일드 카드로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김영철(53) 부위원장은 중국 대표단과 만나 양 단체가 국제무대에서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의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 인권과 법적 권리의 옹호,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제고, 장애인들의 체육과 예술활동 장려 등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여러 나라 단체들과 장애자 보호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해 조선(북한)의 장애자들이 사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성원으로서 자기의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는 산하에 체육협회와 예술협회, 원아기금, 후원회사 등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자립능력 개발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하고 “새 기구들은 교육성과 밀접한 연계 밑에 장애자들의 체육 및 예술적 재능을 찾아내고 계발시켜주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철 부위원장은 “장애자 보호사업의 세계적 추세에 상응해 조선에서도 장애자들의 문화활동 보장을 적극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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